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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건 대표, 10월 국제선 취항 공식화/ "진에어, 이제 세계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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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건 대표, 10월 국제선 취항 공식화/ "진에어, 이제 세계로 납니다"

입력
2009.04.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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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계열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10월 국제선 취항을 공식화했다.

김재건(57ㆍ사진) 진에어 대표는 1일 "10월 중ㆍ단거리 국제선 관광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취항할 계획"이라며 "항공자유화 지역인 태국 방콕과 중국 마카오에 우선 취항하고 이후 일본 오사카 등지로 노선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까지 국제선 5개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2011년 말에는 12~16개 노선까지 운항 계획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기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혹시 전세기를 띄우더라도 정기성 전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가 우선 진출을 검토중인 해외노선은 태국 방콕과 중국 마카오ㆍ산둥(山東)반도 지역, 일본 오사카,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 등이다.

진에어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초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하고, 국제선 취항 전 1대를 더 도입해 연내에 총 5대의 B737-800 항공기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국제선 취항을 앞두고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가 공인한 항공안전 프로그램인 IOSA인증을 받은 만큼 고객들도 진에어를 이용해 안심하고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에어는 또 지난 29일 김포~제주 노선 운항 횟수를 하루 16편에서 24편으로 늘린 데 이어, 오는 3일에는 부산~제주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김 대표는 모회사인 대한항공과의 관계에 대해선 "안전ㆍ정비 등을 100% 의존하고 있지만, 판매나 영업에선 공동운항이나 전략적인 제휴 없이 독자적으로 생존해야 외국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내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를 900억원 선으로 잡고 있다"며 "국제선을 운항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1,600억 원의 매출에, 영업흑자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진에어는 첫해 1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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