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축구의 새로운 시스템인 '초중고리그'가 4일 개막,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공부하는 축구 선수 육성'을 모토로 내건 '초중고리그'는 전국 초중고교 576개 팀이 출전, 수업이 없는 주말과 방과후를 이용해 8개월간 5,474 경기를 치르는 대규모 이벤트다. 대한축구협회는 리그제 도입을 통해 종전 토너먼트 대회 중심으로 치러지던 학원 축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축구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4일 서울 오금동 보인중 운동장에서 열린 개원중과 보인중의 공식 개막전에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유인촌 문화부 장관,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참가해 초중고리그의 출범을 축하했다.
허 감독은 "초중고리그제 시행이 오히려 늦은 감도 있다. 좀더 일찍 시작됐어야 한다고 본다. 막 시작됐기 때문에 진통은 있겠지만 반드시 정착해야 하는 제도라고 본다"고 초중고리그제 도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초중고리그는 10월까지 지역별리그를 치르고 11월 지역리그 우수팀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왕중왕전을 벌일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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