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대한생명은 1일 베트남 호치민에 보험영업 현지법인 ‘Korea Life Insurance Vietnam’을 설립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 진출은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이다. 또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첫 사례다.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6,000만달러. 본사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에 입지하고 있으며, 호치민과 하노이 등에 있는 총 3개 지점을 관리한다. 대한생명은 2013년까지 설계사를 현 300명에서 6,700여명으로 늘리고,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판매망도 다낭, 껀터, 하이퐁 등 전국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연간 총 6억3,000만달러로 우리나라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대한생명은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올해에도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은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이 다원화되고 유니버셜, 연금 등 신상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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