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월 초 발사를 위해 무수단리 기지에 설치한 개량형 '대포동 2호' 추정 발사체는 공격용 탄두가 아니라 인공위성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군사전문연구소 '글로벌시큐리티'의 찰스 빅 선임연구원은 29일 공개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발사체의 끝부분이 노동미사일처럼 뽀족한 원추형이 아니라 인공위성 발사 때의 알 모양인데다 크기가 작아 인공위성을 탑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TV아사히(朝日) 등 일본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찰스 연구원은 비행체의 끝부분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원추형이 아니어서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필요한 자세 제어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발사체의 길이는 2006년 발사된 대포동 2호(32m)보다 5m 정도 길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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