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실업률이 8.5%로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3일 발표했다. 이는 2월의 8.1%에서 0.4%나 증가한 수치다. 3월 중 미국 내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66만3,000개에 달하며 실업자 수는 132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2007년 12월 경기 침체가 시작된 이후 미국 내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총 510만개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는 최근 다섯 달 사이에 없어진 것이다.
최근 긍정적인 경기 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최악의 실업률이 발표됨에 따라 시장은 “역시 문제는 실업률”이라는 반응이다. 실업자가 증가하면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회복세를 타기 어려워진다.
최근 2월 주택 판매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 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 2월 공장 주문도 7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업률은 경기후행 지수인 만큼 다른 지표가 호전되더라고 연말까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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