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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멸종위기 동물의 낙원 운곡천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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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멸종위기 동물의 낙원 운곡천을 찾아

입력
2009.04.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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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인적 드문 산 속, 굽이굽이 골짜기를 돌아 흐르는 하천이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을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장장 26㎞의 운곡천이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이곳은 야생동물의 낙원이다.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만 볼 수 있는 쉬리와 버들치, 꼬리치레 도롱뇽 등 멸종위기 희귀종들이 어우러져 살아간다.

2일 밤 11시10분 EBS '하나뿐인 지구-운곡천 수달이야기'는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는 운곡천의 풍경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 가족의 모습을 전해준다.

자연하천이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운곡천은 한반도 최대의 수달서식지다. 제작진은 이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수달을 연구해온 수달보호협회 박원수 회장의 도움으로 수달 가족을 초근접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흔히 물가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수달은 계곡근처의 산에서 새끼를 낳아 기른다. 소리와 냄새에 매우 민감한 수달이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진은 오랜 시간 숨소리마저 죽인 채 촬영했다. 한반도 수중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포식자 수달의 먹이 사냥과 짝짓기 과정을 지켜본다.

그러나 최근 운곡천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물막이 공사가 한창이어서 수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인간의 간섭으로부터 운곡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운곡천의 또 다른 생명들도 만난다. 원앙은 마치 금슬 좋은 부부처럼 늘 짝을 이루어 다닌다. 짝짓기 철을 앞두고 수컷 원앙은 몸치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청둥오리도 짝짓기 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절차로 암컷과 수컷이 춤을 추듯 박자에 맞춰 고개 짓을 한다. 짝짓기 철을 맞아 생명의 활기가 넘치는 운곡천 하류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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