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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그림 로비' 수사 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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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그림 로비' 수사 이제서야…

입력
2009.04.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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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전군표(구속) 전 국세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상납했다는 '그림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참여연대의 수사의뢰를 받고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특수2부(박정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31일 밝혔다.

한 전 청장은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 전 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선물하고 지난해 말 이상득 의원 등 현 여권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전 청장은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올 1월16일 자진사퇴했으며 2개월 만인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 동안 검찰은 감찰조사를 벌인 청와대 등의 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없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지난달 18일 "의혹이 제기된 만큼 문제의 그림을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그림을 상납했다면 뇌물죄에 해당하는지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수사의뢰하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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