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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 "축구대표팀 관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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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 "축구대표팀 관전 응원"

입력
2009.04.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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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탄 비행기가 오후 5시30분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관계자의 한마디에 인천공항 입국장은 들썩였다. 입국장 입구에는 취재진 100여명과 피겨팬들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았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은 점점 밀려드는 인파를 정리하느라 얼굴에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어머나, 김연아다!" '피겨여왕' 김연아(19ㆍ고려대)가 6시10분께 입국장에 나타나자 함성이 터졌다.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터트린 플래시 세례는 나이트클럽 조명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김연아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절 반겨주실 줄은 몰랐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인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31일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은 가장 중요한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 열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나중에 자녀에게도 피겨를 시키겠느냐'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오면서 어려움과 고통을 잘 알기에 운동은 제가 하는 걸로 끝내겠다"고 답했다. 얼음판 위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고자 훈련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연아는 1일 축구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ㆍ북한전을 관전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내 운동만 했지 그 동안 남을 응원할 기회가 없었다. LA에서 TV를 보면서 야구 대표팀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2008~09시즌을 마친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싶다는 뜻. 축구장 나들이에 설렜는지 눈빛이 반짝였다.

캐나다에서 한국을 그리워했다던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다행이다"며 활짝 웃었다.

인천공항=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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