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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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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 결정한다

입력
2009.04.0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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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형제가 의기투합해 '드라이브 인' 식당을 열었다. 음식을 주문하면 30초 내에 제공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덕분에 형제는 연 매출 35만달러와 순이익 10만달러를 올렸다. 바로 맥도날드 햄버거의 그 맥도날드 형제다. 이들은 주변의 간곡한 권유로 52년 프랜차이즈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맥도날드 이야기는 맥도날드 형제의 얘기가 아니다. 다른 가게가 밀크셰이크 기계를 한두 대 구입할 때 맥도널드 형제는 어떻게 8대를 구입했는지 호기심을 가진 레이 크록이 54년 맥도날드가게를 찾았다. 그리고 맥도날드 시스템에 반한 그는 약 30억원에 맥도날드의 독점 권리를 사들였고,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맥도날드 형제의 입장에선 많이 아쉽겠지만 레이 크록이 없었다면 지금의 맥도날드는 없었을 것이다. 분명한 교훈도 전한다.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수준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을까.

맥도날드 형제가 햄버거를 파는 일에 매달렸다면,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의 최고 시스템을 담아 햄버거 매장을 팔았던 사람이다. 그리고 공유의 힘을 믿었다. 체인점 계약의 핵심은 공유의 합의이지 소유권의 양도가 아니다. 공유한다는 건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즉 '판매자-구매자'가 아니라 '공급자-사용자' 관계의 공유다. 이것이 프랜차이즈의 핵심 노하우다.

공유는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다. 혼자 일하는 조직원에게도 팀워크를 강조한다면 그것도 공유다. 어려운 시대에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는가, 역시 공유다. 한 사람의 정보보다는 두 사람의 지식, 두 사람의 지식보다는 세 사람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이 공유다. 공유함으로 수준이 높아질 당신의 조직을 믿어라. 이 세상 모든 성공은 혼자서 만들어낼 수 없다, 절대로.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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