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북부 지역의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 동두천시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동두천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세창 시장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유명흔 국민은행 영업지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사랑운동 협약식과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식을 가졌다. 형남선 시의회 의장, 곽진영 교육장 등 관내 기관장 30여명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협약식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동두천 지역의 독거 노인과 결식 아동들을 돕는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자”고 말했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기업인 및 사회 지도층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카드에 가입해줄 것을 권할 방침이다. 시는 ‘동두천 사랑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면 계좌 당 1만원씩 기금이 적립되며 이후 카드 사용액의 0.2%가 추가로 적립돼 장학사업이나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시는 카드사용 적립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카드 사용 포인트를 전액 시의 사회복지협의회에 위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은 새로운 형태의 고향 사랑”이라며 “동두천 시민들 뿐만 아니라 서울, 의정부 등에 사는 동두천 출신 가족, 친지들에게도 널리 홍보, 이 운동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동두천=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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