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쇼퍼홀릭 소피 킨셀라 지음. 찍어놓은 물건을 고민만 하다가 사지 못하고 잠 못드는 밤을 보내는 못말리는 쇼핑광 레베카를 주인공으로 현대 여성의 쇼핑중독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소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노은정 옮김. 황금부엉이ㆍ524쪽ㆍ1만2,000원.
▦초록 목소리 카롤 잘베르그 지음. 세상이 전쟁으로 망가지고 불도저가 땅을 뒤엎는 순간에도 수많은 이들의 은신처가 되어준 한 나무의 ‘회고록’. 빨리빨리를 외치며 앞만 보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반성적 사유를 준다. 하정희 옮김. 파란시간ㆍ160쪽ㆍ9,000원.
▦신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과 그 피조물들이 벌이는 문명게임이 열기를 더해간다. 이야기의 무게중심이 신화(1,2권)에서 역사로 이동했다.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ㆍ352쪽ㆍ9,800원.
▦불멸의 제국 양희찬 지음. 발해 고분을 발굴하고 은폐했던 남북한과 중국의 인사들이 갑자기 정신분열증에 빠진다. 발해 고분벽화를 둘러싼 3국의 첩보전을 그린 소설. 파랑새미디어ㆍ350쪽ㆍ1만원.
▦겨울 이디스 워튼 지음.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의 대표작. 19세기 뉴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꿈이 좌절되는 주인공의 일생은 도덕, 윤리, 종교, 문명의 이름으로 억압된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읽힌다. 김욱동 옮김. 문학동네ㆍ244쪽ㆍ1만2,000원.
학술ㆍ교양
▦아메리카 쟝 보드리야르 지음.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인 저자가 1980년대 미국을 여행하며 쓴 에세이. 차가운 지성으로 성찰한 미국의 맨얼굴이 묵시록과 같은 느낌을 준다. 산책자ㆍ269쪽ㆍ1만4,000원.
▦현대 커뮤니케이션 사상사 조맹기 지음.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학제간 연구를 위한 사상서. 로크, 이니스, 하버마스, 그람시 등 현대 언론사상에 영향을 미친 10인의 철학을 담았다. 나남ㆍ437쪽ㆍ2만2,000원.
▦라틴 소울 박창학 지음. EBS라디오 ‘세계음악기행’ DJ인 저자가 들려주는 라틴 음악 이야기. 피아졸라, 카를로스 조빔, 조앙 질베르토 등 남미 음악의 매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바다출판사ㆍ448쪽ㆍ2만2,000원.
경제ㆍ실용
▦오바마 뛰어넘는 상상력 스피치 김재일 지음. 오바마 미국 대통령처럼 품위있는 말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법. 언변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밝힌다. 풀그림ㆍ236쪽ㆍ1만원.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신정일 지음. 우리 땅 곳곳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길로의 여행을 도와주는 책. 수세기 동안 밟고 또 밟히면서 다져진 길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364쪽ㆍ1만5,000원.
▦느긋하게 친해져도 괜찮아 이재명 지음.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가 20년 넘게 전국의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만나서 기록한 산나물 421가지. 나물의 어원과 효능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담았다. 환컴퍼니ㆍ512쪽ㆍ2만4,000원.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김의경 지음. 물가, 주식, 환율, 경제정책 등 각종 실물경제와 얽혀 있는 금리에 관한 대중적 개론서. 금리를 읽어 경제를 파악하는 법을 설명한다. 위너스북ㆍ312쪽ㆍ1만5,800원.
어린이ㆍ청소년
▦어절씨구! 열두 달 일과 놀이 김은하 지음.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담은 ‘농가월령가’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우리 조상들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놀고,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길벗어린이ㆍ56쪽ㆍ1만3,000원.
▦발차기 이상권 지음. 고등학교 2학년인 경희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시점부터 서너 달 동안의 변화하는 심경을 담은 청소년소설. 뱃속 태아에 대한 묘사를 통해 삶의 신비를 얘기한다. 시공사ㆍ172쪽ㆍ8,000원.
▦나쁜 친구 미레일러 회스 지음.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바깥세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디지는 빅을 만나 우정과 혼란을 함께 느낀다. 우정이 지난 함정을 예리한 시선으로 파헤친 작품. 청어람주니어ㆍ204쪽ㆍ8,500원.
▦바람이 들려주는 노래 토마스 야이어 지음. 베트남전이 극으로 치닫던 1969년 서로 다른 길을 택한 두 친구의 이야기. 참혹함과 슬픔이 교차하는 시대의 우정과 아름다운 저항을 담았다. 양철북ㆍ360쪽ㆍ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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