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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보골단' 복용 골절환자 회복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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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보골단' 복용 골절환자 회복빨라

입력
2009.04.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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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이 크게 늘면서 골절도 덩달아 늘고 있다. 매년 65세 이상 고령인 3~4명 중 1명이 낙상하고 낙상한 고령인의 30~50%가 골절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골절은 최근 운동량이 절대 부족한 10, 20대 청소년층과 군인, 심지어 운동선수에게까지 늘고 있다. 골절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중 질환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한약재를 복용하면 기존 치료법보다 골절을 접합하는 기간을 크게 줄인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서울 일원동 근골격계 질환 전문 소망한의원 배승완 원장은 "지난해 1~12월 골절로 내원한 환자 37명(남 11명, 여 26명)을 대상으로 보골단(補骨丹) 환제 1개월분을 4주간 투약한 결과, 깁스 등 일반 치료를 통해 예상되는 골절 접합 기간 2~3개월보다 2~3주 이상 단축했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대개 깁스 등 일반적인 치료는 6주를 기본으로 시행하고 접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깁스를 연장하는데 보골단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4주 복약기간 내 접합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평소에도 보골단을 복용하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골단은 산골(山骨ㆍ자연동)을 주 성분으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한약재를 첨가해 만든 처방이다.

<동의보감> 에 따르면 산골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 사소한 일이나 소리에도 깜짝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한 증상을 보이는 경계증(驚悸症)을 낫게 할 뿐만 아니라 부러진 것을 치유하고, 통증을 줄이며, 어혈을 삭혀 힘줄과 뼈를 이어준다.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준다.

중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4,800여명의 골절 환자에게 5년 간 산골과 골쇄보 등 여러 약재로 만든 한약을 투여한 결과, 97.6%에서 골절된 뼈의 접합 기간이 33~50% 단축됐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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