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봄과 함께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야구팬이라면 올시즌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규정 숙지는 필수다.
우선 경기 수가 늘었다. 126경기에서 133경기로, 7경기를 더 치른다. 또 주말 3연전 중 비로 취소된 경기가 생기면 월요일에도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던 무제한 연장은 한 시즌 만에 사라졌다. 지난 시즌 두 차례 있었던 '무박 2일' 끝장 승부는 추억으로 남게 됐다. 올해는 연장 12회까지 치른 뒤 승부가 나지 않으면 그대로 무승부로 처리된다. 대신 무승부를 승률 계산에서 1패와 똑같이 처리하기로 결정, 각 팀의 승부욕을 자극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도 달라진다. 종전까지 7전4선승제로 진행됐던 플레이오프가 5전3선승제로 바뀌었다.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그대로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다. 광주에서 '별들의 제전'이 펼쳐지기는 11년 만이다. 또 올시즌부터 비디오 판독도 신설됐다. 홈런 판정에 한해 상대팀 어필이 있을 경우로 제한한다.
신인선수 수급 방식도 바뀐다. 연고선수에 대한 1차 지명권을 없애고 오는 8월16일 전면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또 국내 구단에 지명 받지 못한 선수가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할 때 곧바로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할 수 있다. 종전엔 2년이 지나야 지명권을 받을 수 있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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