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마지막 추모미사가 한식인 5일 오전 10시30분 경기 용인시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성직자묘역에서 열린다.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열리는 이번 미사를 끝으로 고인에 대한 공식 추모기간이 끝난다고 천주교는 밝혔다.
천주교는 한식에 맞춰 전국 각 교구와 성당의 묘지에서 한식 성묘와 함께 위령미사를 봉행해 왔는데, 이날은 김 추기경의 추모미사를 겸하게 된다.
5일은 또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49일째 되는 날이어서 불교식 장례행사인 49재를 떠올리게 되지만 서울대교구 측은 "49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장례위원회에서 추모기간을 부활절 이전까지로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져 부활절 주간이 시작되는 6일 전날에 추모기간을 마무리하는 미사를 봉헌하게 된 것"이라며 "그날이 김 추기경 선종 49일째인 것은 우연"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추모미사 다음날인 6일 오후8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장례기간 중 봉사자 등을 초대해 '김수환 추기경 추모의 밤' 행사를 연다.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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