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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과 전략/ 수리, 변별력 있는 어려운 문항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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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과 전략/ 수리, 변별력 있는 어려운 문항 대비하라

입력
2009.04.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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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월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내의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항을 내겠다"며 출제 원칙을 밝혔다.

또 수리ㆍ사회탐구ㆍ과학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문제는 내지 않고, 문제 해결력과 추리와 분석 등 탐구 능력을 측정하겠다는 것이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가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의 전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한다는 원칙도 세워졌다.

김성열 원장은 "교과 내용의 중요도를 고려하되 점수 분포가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중간 정도의 문항, 어려운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할 예정"이라며 "사회ㆍ과학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념해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방향을 정리해본다.

▲ 언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언어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언어적 사고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은 물론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는 문항을 균형 있게 출제한다.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낸다.

지문은 인문ㆍ사회, 과학ㆍ기술, 문학ㆍ예술, 생활ㆍ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체험이 풍부한 학생들이면 답을 적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평가원 구상이다.

▲ 수리

대학입학시험 으로서의 변별력이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수리 영역은 "어려운 문항들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 처럼 까다로운 문제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평가원은 단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 능력,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가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게하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등 1학년~고교 1학년)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한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학Ⅰ 또는 수학Ⅱ의 내용과도 통합해 출제한다.

▲ 외국어(영어)

제7차 외국어(영어)과 교육과정 목표, 내용 및 수준에 따라 대화ㆍ담화 및 문단 등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되, 대학 수학에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한다.

출제범위를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해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와 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고,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와 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해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측정한다.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또 대학 수학에 필요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의사소통 능력의 정확성 배양 차원에서 어휘 및 문법 문항이 포함된다.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해 출제할 예정이다.

▲ 사회탐구

개념과 원리의 이해 능력과 탐구 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항을 균형있게 출제한다.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교육과정의 전 범위를 고르게 출제하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기초적 지식 및 고차적인 탐구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며, 고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의 이해는 물론 교과 학습을 통해 형성된 탐구 능력 및 사회 문제의 해결 능력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평가의 내용이나 소재 선택은 교육과정의 범위와 그 수준에 근거하되 교과서 내용에만 치중하지 않고 교과서 밖의 내용도 포함한다. 각 과목별로 다양성을 살려 개념의 이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형태의 문항, 탐구형 문항 등을 골고루 포함한다.

문항당 평균 1.5분, 과목당 30분의 소요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의 난이도와 길이를 조절한다. 자료는 표, 글, 그림 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시할 예정이다.

▲ 과학탐구

과학 개념의 이해, 적용 및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종합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와 함께 해당 과목의 전 범위에 걸쳐 고르게 출제한다.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 문항수의 4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문제에 따라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 범위에 포함시키고, 문제 상황은 학문과 실생활에서 소재를 고르게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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