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39)이 일본 방송에 출연해 기미가요를 듣고 박수를 치는 모습이 방영돼 파문이 일고 있다.
조혜련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일본 TBS 예능프로그램 '링컨'에서 가수 야시로 아키가 부른 기미가요를 듣고 웃으며 박수를 쳤고,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기미가요는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라'는 내용의 일본 국가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다.
조혜련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측은 5일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조혜련이 기미가요에 대해 사전에 전혀 몰라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당황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30여 명의 게스트가 함께 박수를 치는 분위기에서 따라 친 상황"이라며 "미리 알았다면 당연히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일본에 진출한 '한류 코미디언 1호'로 불리는데다 일본어 학습서까지 낸 조혜련이 기미가요도 모르면서 어떻게 일본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느냐"며 비난하고 있다.
조혜련은 2006년 일본 진출 이후 "일본 개그를 동경해 왔다" "한국에 아나운서 친구가 있는데 부자와 결혼하기 위해 아나운서가 됐다고 하더라"는 등의 발언으로 몇 차례 물의를 빚었다.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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