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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헬기 1호 7월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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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헬기 1호 7월에 뜬다

입력
2009.04.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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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국산 헬기인 한국형기동헬기(KUH) 1호기가 7월 출고된다.

방위사업청은 1일 국내 연구개발로 탄생하는 최초의 국산 헬기인 KUH 시제 1호기가 7월 출고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KUH는 우리 군의 노후한 기동헬기인 500MD, UH-1H의 후속 기종으로, 2006년 6월 개발을 시작해 3년 만에 1호기를 생산하게 됐다.

한국형 기동헬기는 중형헬기로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무장병력 9명을 태울 수 있으며, 통합형전자전 생존장비와 최신 자동비행 조종장치를 갖춘 첨단 조종실, 고성능 상태감시장치, 1800마력급 쌍발 터보샤프트엔진 등이 장착된다.

특히 이 헬기는 한반도의 각종 여건에 적합하게 개발됐으며, 공중강습, 인원 및 물자 공수, 탐색 구조, 지휘·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사청은 이 헬기를 2012년 육ㆍ해ㆍ공군에 주력헬기로 배치하고, 2014년부터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출고를 앞두고 4월 한 달 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KUH의 통상명칭을 공모한다. 항공기의 명칭은 일반명칭과 통상명칭으로 나뉘는데, 일반명칭은 임무와 형태를 구분하기 위해 특정 문자와 숫자로 구성된 이름이고, 통상명칭은 항공기가 갖는 상징적 의미와 주요 임무 등을 고려해 부여되는 명칭이다.

일반명칭이 UH-60인 기동헬기의 통상명칭은 블랙 호크(Black Hawk)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항공기 중에서는 초등훈련기 KT-1은 웅비, 고등훈련기 T-50은 골든 이글, 무인항공기 UAV는 송골매라는 통상명칭을 갖고 있다.

방사청은 “건국 이래 최초의 국내 연구개발 헬기인 만큼 국민적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한글 또는 영문 이름을 공모해 역사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향후 세계시장 수출을 위해 홍보용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당선작은 대상 1명 300만원, 우수상 2명 각 50만원, 참가상 20명에 기념품이 각각 제공된다”고 밝혔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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