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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전설 조던·스탁턴 '명예의 전당'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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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전설 조던·스탁턴 '명예의 전당' 오른다

입력
2009.04.0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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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왕조를 이끌었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6)과 통산 도움왕과 스틸왕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의 손' 존 스탁턴(47), 그들이 마침내 '영원한 전설'이 된다.

NBA 명예의 전당 공식 입성 발표를 이틀 앞둔 5일(한국시간) 조던과 스탁턴 등이 2009년 명예의 전당 가입자로 확정됐다고 미국 유타주 일간지 <솔트레이크 트리뷴> 이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조던과 스탁턴은 은퇴 후 5년이 지난 뒤 6년차부터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명예의 전당 선수 가입 조건에 따라 올해 후보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NBA 팬들에게 역대 최고의 선수로 추앙 받는 조던의 전당 입성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 NBA 통산 득점 3만2,292점으로 역대 3위를 기록한 그는 시카고 불스 시절 무려 6차례나 우승을 일궈냈다.

또 신인왕을 시작으로 득점왕 10회, MVP 14회(정규시즌 5회, 챔피언결정전 6회, 올스타전 3회), 수비왕, 올림픽 금메달(84ㆍ92년) 등 갖가지 상을 휩쓸며 NBA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스탁턴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을 끌어내는 능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유타 재즈에서만 19시즌을 뛰며 매년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경기당 평균 10.5어시스트로 9년 연속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그가 작성한 통산 1만5,806어시스트와 3,265스틸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철옹성으로 남아 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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