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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이판 월드리조트 "휴식·맛·놀이 한번에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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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이판 월드리조트 "휴식·맛·놀이 한번에 즐겨요"

입력
2009.04.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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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의 입장객 수는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어려운 불경기라 해도 자녀들을 위한 소비는 크게 줄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가족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사이판도 불황기 대체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비용의 장거리 가족 해외여행 계획을 세웠던 이들이 여행을 아예 취소하기보다는 사이판 같은 가까운 곳으로 계획을 수정하기 때문이다.

사이판의 장점은 일단 한국에서 가깝다는 것. 한국 여행객을 위한 통역 등 관광 인프라가 많이 갖춰져 있고, 동남아의 다른 경쟁 여행지와 달리 정국이 불안하지 않다는 점도 사이판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있다.

사이판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먹고 자고 놀고'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의 '월드리조트'나 'PIC 사이판' 등 휴양 리조트들이다. 이중 한국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월드리조트는 사이판 현지인들도 주말이면 즐겨 찾는다.

이곳의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 때문이다.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를 옮겨 놓은 듯한 각종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다. 250m의 워터코스터와 파도풀, 사이판 최대 길이의 튜브 슬라이드, 나선형 슬라이드를 따라 내려오다 풀 속에 뚝 떨어져 빠지는 블랙홀과 보디 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이 다양하다.

이곳을 이용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워터파크에선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마냥 기다리느라 지루했지만 이곳에선 줄 서는 일 없이 맘껏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한다.

이 리조트가 갖춘 식당 중 '명가'는 사이판의 휴양 리조트 안에 있는 유일한 한식당이다. 사이판 관광청이 낸 안내책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맛집이다. 사이판 원주민의 민속 공연을 감상하며 바비큐를 즐기는 '선셋가든'도 한국 관광객들에겐 인기 레스토랑이다.

로비에 한국인 통역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 영어 실력이 짧아도 큰 불편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www.saipanworldresort.com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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