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년뒤 학교·교사수, OECD평균보다 50% 넘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년뒤 학교·교사수, OECD평균보다 50% 넘쳐

입력
2009.04.06 23:56
0 0

저출산 기조에 따른 학생수 급감의 여파로 20년 뒤에는 학교와 교사가 필요 이상으로 남아돌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 낸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학교수ㆍ교사수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추세대로 초ㆍ중ㆍ고 학교와 교사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학교 및 교사 1인당 학생수는 2010년 중반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30년에는 학교수 및 교사수가 OECD평균 학생밀도를 맞추는 데 필요한 수요보다 50% 이상 넘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밀도는 2006년 현재 초등학교 31.6명, 중학교 35.8명으로 OECD 평균(초 21.5명, 중 24.0명)의 1.5배로, OECD에서 가장 높다. 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26.7명) 중(20.8명) 고(15.9명) 모두 OECD 평균보다 30~60% 많다.

그러나 저출산이 굳어지면서 초ㆍ중학생에 해당하는 연령대 인구는 벌써 감소세가 시작됐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는 지금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각각 2011년, 2014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 점쳐지는 상황. 학령인구(6~21세)는 2007년 1,036만8,000명에서 2018년에는 76.5%, 2030년에는 59.5%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인구 변화를 고려할 때, 초등학교 수는 2010년에는 교실의 학생 밀도를 OECD평균으로 유지하기에 필요한 수준에서 13% 부족하지만, 2018년에는 23%, 2030년에는 62%가 넘칠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교사수도 2010년에는 12%정도 모자라지만, 2018년과 2030년에는 32%, 89%씩 과잉 인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론 초등학교가 2007년 5,756곳 있었지만 2030년에는 4,600곳만 있어도 되고, 중학교 수는 3,032개에서 2,448개로, 고등학교는 2,159개에서 1,898개로, 대학교는 334개에서 221개로 줄어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