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동] 김창현 "장애인에 실질적 도움 주는 복지 서비스 제공위해 최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동] 김창현 "장애인에 실질적 도움 주는 복지 서비스 제공위해 최선"

입력
2009.04.06 23:55
0 0

김창현 초대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창현(53ㆍ지체장애4급ㆍ사진)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같은 장애인 입장에서 눈높이 서비스로 장애인의 권익을 도모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관장은 지난해 완공, 올 상반기중에 개관할 안동시장애인복지관 초대 관장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관장 공모에서 다른 지원자들을 제치고 선임됐다. 1990년부터 지체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장,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경북장애인정보화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장애인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한 경력이 채용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관장은 "지금까지는 장애인복지행정의 수혜자 입장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장애인을 위한 야전사령관으로서 장애인들의 입장을 관계기관에 전달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보강해 상반기중에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애인들의 취업과 재활, 일상생활 등 각 분야에서 필요한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철도 기관사였던 김 관장은 85년 열차 탈선사고로 9차례의 대수술을 했지만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고, 장애인 처지가 됐다. 하지만 좌절한 채 하늘과 세상을 원망만 할 수 없었다. 늦었지만 안경사와 보석감정 등의 기술을 익혔다. 뒤늦게 방송통신대에 입학해 사회복지사와 부동산경매분석사 자격증을 따는 등 자신의 운명을 극복해왔다.

김 관장은 "학창시절에는 육상 태권도 복싱 등 만능스포츠맨으로 날렸지만 장애인이 돼 한때 좌절하기도 한 만큼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나 지원에 앞서 장애인도 평범한 사람이며 이웃이라는 시각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