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월 경상흑자 36억弗… 경제에 '한줄기 빛'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월 경상흑자 36억弗… 경제에 '한줄기 빛'

입력
2009.04.06 23:56
0 0

올 1월 적자로 출발했던 경상수지가 2월 큰 폭의 흑자로 반전된 데 이어 3월에는 사상 최대 흑자가 유력한 분위기다. 악화일로의 경제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구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지난달 경상수지가 3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 16억4,000만달러 적자를 일거에 만회하며 올 누적 흑자규모도 20억달러를 넘겼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정부의 45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전망 등을 감안하면 3월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인 50억달러 흑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요즘 흑자를 그리 반길 일만은 아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이기 때문이다. 1년 전보다 18.3% 줄어든 수출에 비해 수입은 30.9% 줄면서 상품수지가 1월 적자(17억4,000만달러)에서 2월 흑자(31억5,000만달러)로 돌아선 덕이 컸다.

2,3월의 대규모 흑자가 앞으로 지속될 지도 미지수다. 2월의 고환율(평균 달러당 1,429원)은 상품수지 측면에서 수출 단가를 높였고 해외 여행을 줄여 만성적자인 서비스수지를 크게 개선(1월 7억1,000만달러 적자→2월 4억9,000만달러 적자)시켰다.

향후 환율이 하향세를 탈 경우, 요즘 같은 환율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팀장 역시 “앞으로 유가 동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기조적 흑자를 점치기는 성급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상 흑자가 외환시장 안정에는 기여하겠지만 경제 전반의 회복에는 수출과 내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용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