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최근 법원에서 이름을 바꿨다. 그후 그는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경찰서를, 차량등록증 변경 때문에 차량등록사업소를, 세무서에는 사업자등록증 갱신, 주민센터에서는 주민등록증을 갱신하는 등 최소 12개 기관을 뛰어다녀야 했다. A씨는 "정보화강국에서 행정기관끼리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민원인이 꼭 뛰어다녀야 하나"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 수성구가 19일 전국 처음으로 다른 행정, 사법기관 등과 관련된 업무를 주민 재방문없이 연계처리하는 '엑스트라 비즈니스(Extra-Business)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96종의 민원사무를 분석한 결과 유관기관과 연계되는 145종의 업무를 발굴했다. 구는 이중 출생신고와 개명, 건축신고, 건축허가 등 4종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서 즉시 민원업무를 처리토록 했다.
구는 또 유족연금 신청과 사유재산 보호 등 본인 방문이 필요한 48종의 사무를 제외하고 93종에 대해서는 주민의 재방문없이 기관간 상호정보 교류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에 나섰다.
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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