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들은 '학교 선택제'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골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확정한 '2010학년도 고교 신입생 선발 전형방법 및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후기 일반계 고교 신입생 전형부터 학생들은 2단계에 걸쳐 서울 전역과 학군 내 고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2009학년도까지는 집 근처 학군의 학교에 일괄 배정하는 학군제가 적용됐다.
우선 학생들이 서울 전역의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2곳을 골라 지원하면 추첨을 거쳐 정원의 20%를 뽑게 된다. 추첨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학군내 2개 학교에 다시 지원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40%를 선발한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합친 통합 학군내의 학교에 강제 배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라 강북에 사는 학생도 강남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일반계 고교 전형에 앞서 진행되는 전기 입시 대상에는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외에 자립형ㆍ자율형 사립고가 추가됐다. 내년 3월 은평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가 들어서고 정부가 상반기 중 자율형사립고를 별도 지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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