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29일 노회찬 단독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2차 당대회에서 대표직에 단독 출마해 찬성 98%(6,513표)를 기록한 노 공동대표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또 정종권 집행위원장, 이용길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윤난실 전 광주시의원, 박김영희 전 공동대표 등 4명은 부대표로 선출됐다.
노 대표는 취임연설에서 "민주노총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민주노총으로부터도 소외된 더 낮은 곳의 노동자와 고용 체계에서도 축출된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민주화의 시대가 왔다지만 경제민주화는 단 하루, 단 한 시간도 실현된 적이 없다"며 "1년에 신장개업한 음식점 80%가 폐업하고 교육양극화를 넘어 건강양극화로 서민의 삶이 총체적으로 파탄상태다"고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제2창당 작업과 4ㆍ29재보선에 반드시 원내의석을 확보해 대안정치세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울산북구의 민노당 김창현 후보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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