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유엔 차원에서 추가 제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한미 양자, 한미일 3국 회담을 잇따라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북핵특사가, 일본측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여했다.
위 본부장은 협의 후 "안보리 대응과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을 협의했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그에 따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게이츠 美국방 "준비된 것 없어" 요격 계획 없음 시사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명령에 따라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하와이로 향하는 미사일이 있다면 요격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어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것(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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