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6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대국 태국. 신혼여행이나 효도관광 등으로 적지 않은 한국 사람들도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이 나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EBS 여행 다큐멘터리 '세계 테마 기행'이 소개한다.
30일~4월 2일 오후 8시 50분 4부작으로 나눠 방송하며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용택씨가 구수한 입담을 갖춘 가이드로 나선다.
30일 1부 '바다의 숲, 맹그로브 나무 사이로'는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인 맹그로브 숲을 찾아 태국의 남쪽 타이만을 방문한다. 맹그로브는 열대지방의 해변에서 자라는 태생식물. 맹그로브 숲은 많은 해양 생물들이 번식지로 삼는 생태계의 보고다.
프로그램은 숲에 기대어 살아가는 주민들의 소박한 모습과 태국의 숨겨진 비밀낙원으로 알려진 수린 군도의 절경을 담는다. 병풍처럼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연처럼 살아가는 모켄족 사람들도 만난다.
31일 2부 '흐르는 강물처럼, 콰이강의 추억'은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콰이강을 소개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태국 서부를 흐르는 240㎞ 길이의 이 강을 따라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비밀철도를 건설하면서 수 많은 전쟁 포로들이 희생당했다.
김 시인은 역사의 현장서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댐 건설로 고향을 떠났지만 따스한 심성만은 잃지않은 현지인들의 모습도 소개한다.
4월 1일 세 번째 여정은 '태국의 삼색 보물'이라는 제목으로 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보물 세가지를 안방에 소개한다.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천연실크 제조 마을 반타싸왕과 태국 음식의 고향으로 꼽히는 이산 지방을 찾는다.
커다란 보리수나무 안에 위치한 신비한 절은 불교나라 태국의 신심을 보여준다. 4부 '태국 열전 25시'는 새벽 어시장에서 태국 전통의 소싸움장까지 현지인들의 활기 넘치는 삶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