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과정과 인간의 본질
기억을 찾아서 / 에릭 캔델 지음
복잡다기한 연산장치인 뇌 속에서 벌어지는 기억의 과정을 이해, 인간의 본질을 캐묻는다. 기억이 저장되는 과정에서 뇌세포가 물리적으로 변하는 ‘시냅스 가소성’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보여준다. 분자생물학 등 21세기 생물학의 첨단과 정신과학의 미래상도 그린다. 전대호 옮김. 랜덤하우스ㆍ560쪽ㆍ2만5,000원.
■ 복수와 용서의 메커니즘
복수의 심리학 / 마이클 맥컬러프 지음
복수는 가까이, 용서는 멀리 있는 메커니즘을 밝힌다. 복수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겪은 딜레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도출됐다. 그 대극에 서는 용서 본능의 본질은 진화력, 사회력, 인간 필연의 변화 등에 있다. 이기심으로 얻는 단기 이득과 협력으로 얻는 장기 이득을 복수와 진화의 심리학으로 설명한다. 살림ㆍ400쪽ㆍ1만6,00원.
■ 철학의 교착상태 새로운 대안은
시차적 관점 / 슬라보예 지젝 지음
여러 정체성이 공존하는 ‘차이의 시대’인 21세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전 지구적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데 기여하는 정체성의 철학으로 현대 철학의 교착 상태를 돌파한다. 전 지구적 자본주의라는 봉쇄의 상황 아래, 새로운 대안은 철학적으로 어떻게 도출되는가. 김서영 옮김. 마티ㆍ839쪽ㆍ3만7,000원.
■ 백성의 눈높이로 본 조선
왕을 참하라 / 백지원 지음
조선 500년사를 철저하게 백성의 시각에서 재구성했다. 태조와 태종의 기구한 관계, 철없는 연산군, 덜 떨어진 중종, 부패한 암탉 문정왕후, 좌절한 개혁군주 광해군, 무능하고 잔인한 인조, 세계전쟁사의 수치 병자호란, 세월만 축낸 헌종, 조선의 마지막 불꽃 정조 등. 진명출판사ㆍ전2권(487쪽, 468쪽) 각 권 1만1,9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