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도 직장생활에서 저녁 술자리는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숙취에 몸을 가누기 힘들어도 이튿날 괴로운 표정을 짓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 남자 직원들은 해장국으로 속을 풀기도 하지만, 숙취해소를 위해 먹는 음식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2030여성을 위한 숙취음료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녹즙(www.greenjuice.co.kr)은 뚜나의 다양한 기능을 살린 '뚜나혼합즙(120㎖/2,200원)'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일일 배송되는 음료로, 시원한 맛을 내는 뚜나 에 알로에, 당근 생즙이 더해진 건강음료이다. 뚜나는 멕시코 노팔 선인장의 열매로, 섬유소가 많고 무기질,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있으며, 위 장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숙취로 고생하거나 위 기능이 안 좋은 2030여성과 직장인이 즐겨 찾고 있다.
롯데제과(www.lotteconf.co.kr)의 '쿨 레이디(100㎖/2,500원)'는 처음부터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숙취해소 전용 아이스크림이다. 여성들은 음주 후 찬 음식으로 속을 진정시킨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제품이다. 상큼한 오렌지 맛을 기본으로 미(未) 배아 대두 발효추출물, 헛개나무 추출분말, 타우린, 아스파라긴과 콜라겐 등을 함유, 술 마신 다음날 피부와 몸을 상쾌하게 깨워줄 뿐 아니라 얼굴의 붉은 기운도 없애준다.
한국야쿠르트(www.yakult.co.kr)의 한방 숙취해소 음료 '닥터제로(100㎖/4,000원)'는 오리나무, 헛개나무, 오가피 등 10종의 한약재 추출물, 벌꿀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간 기능 개선 효과가 높고 혈중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북한에서 생산되는 100% 천연탄산수 강서청산수(www.doohana.co.krㆍ 500㎖/2,500원)는 숙취해소용 물로 유명하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 56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칼슘, 마그네슘, 망간 등 천연 광물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장 장애 개선과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쾌함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높다. 특히 정신을 맑게 하고 몸 속의 각종 독을 풀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녹즙 김정희 제품 매니저는 "최근 음료시장은 맛뿐 아니라 기능까지 갖춘 음료를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뚜나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2030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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