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관록의 이상민 독무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관록의 이상민 독무대

입력
2009.03.29 23:58
0 0

챔피언 반지만 4개,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73경기) 보유자. '이상민의, 이상민에 의한, 이상민을 위한' 경기였다.

삼성이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쿼터 이상민(37)의 신들린 듯한 '원맨쇼'를 앞세워 창원 LG를 90-82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5전3선승제로 바뀐 6강 플레이오프 첫판을 기분 좋게 잡아내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시즌까지 총 24차례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5.8%(23차례)에 이른다. 1차전을 지고도 4강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예외는 공교롭게도 지난 2003~04시즌의 LG다.

삼성 안준호 감독이 이틀 전 미디어데이에서 자신 있게 말한 강점은 노련한 가드진과 4쿼터의 높은 집중력이다. 삼성의 앞선을 책임지는 이상민과 강혁, 이정석은 플레이오프에서 141경기를 뛴 백전노장 가드진. 역대 첫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팀다운 기록이다. 그리고 그 관록은 고스란히 진가를 드러냈다.

전반을 42-42로 맞선 삼성은 3쿼터 공방을 거듭하다 종료 3분여 전 이규섭의 골밑슛과 이정석의 3점슛,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을 앞세워 66-56으로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이상민의 독무대. 이상민은 3점포 2방을 얻어맞아 62-66으로 쫓긴 2분께 단독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숨통을 텄고, 곧바로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71-62로 달아났다.

이어 6분10초를 남기고는 버저 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80-63, 17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이상민은 4분59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할 때까지 13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상민은 플레이오프 통산 800득점(통산 8호)도 돌파했다.

삼성은 이상민 외에도 장신 포워드 이규섭이 23점을 쏟아 부었고, 레더도 27점 13리바운드로 최고용병 몫을 톡톡히 했다. LG는 조상현이 18점을 넣었으나 삼성보다 2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로 자멸했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