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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 김구 유묵·장승업 병풍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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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 김구 유묵·장승업 병풍 '눈에 띄네'

입력
2009.03.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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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중에는 그림, 도자기, 병풍, 저서(저작 재산권) 등 이색적인 품목도 적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인 명의로 조각품 5점을 소장하고 있다. 작품 가격은 총 5,500만원. 유천호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고려ㆍ조선 전기 도자기 및 회화 등 39점을 신고했는데, 모두 10억4,700만원에 달한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조부인 김구 선생의 유묵 11점과 피카소 서양화 등 회화 4점을 갖고 있다.

신고액은 가치를 알 수 없어 '0원'으로 적었다. 장정은 경기도의원은 흥선대원군 서예작품 한 점(4,000만원)을,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는 오원 장승업의 병풍(0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병효 외교부 본부대사는 서양화 10점(5,200만원)을 신고했다.

저서에 대한 저작권을 신고한 경우도 있다. 경규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는 저서 , 김성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은 <신전자정부론> 등 2권에 대한 저작 재산권을 신고했다. 이들은 재산가액은 적지 않았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다이아몬드 등 보석 8점(2억1,300만원), 이영숙 부산시의원은 보석류 총 1억4,900만원어치를 신고했다. 이 의원은 금제 롤렉스 시계도 6점(0원)을 갖고 있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캐럿 다이아몬드(0원),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2캐럿 다이아몬드(2,300만원), 오정규 대통령실 지역발전비서관도 1.33캐럿 다이아몬드(0원)를 각각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다.

골프나 콘도 등 회원권의 인기도 여전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골프장 회원권 4개, 헬스클럽 회원권 1개, 콘도 회원권 2개(총 6억9,100여만원)를 신고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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