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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농업의 새로운 활로 '도시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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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농업의 새로운 활로 '도시 농업'

입력
2009.03.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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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과밀화된 도시는 아스팔트와 건물벽에 포위되어 주변지역의 기온보다 더 높아지는 열섬화현상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에 의해 녹지는 줄어들고, 농지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급기야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도시농업' 이다.

도시농업이란 도시의 공터, 아파트 베란다, 뒤뜰, 옥상 등에 상추, 토마토, 고추처럼 흔히 먹는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섭취하는 영농활동을 말한다. 도시농업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 이외에도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여성과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가를 선용하게 하며, 쓰레기의 일부를 유기비료로 사용하여 쓰레기 처리비용을 감소시킨다.

도시농업의 발전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기관의 의지를 꼽을 수 있다. 도시농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지원할 경우 도시농업은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많은 부분 우리의 도시에서도 행해지고 있으며, 많은 도시민들의 수요도 있다. 따라서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시농업을 미래비전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도시농업을 통하여 농작물을 경작하기 시작하면, 도시는 생명력을 얻을 것이며, 더불어 도시농업은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연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엄태범ㆍ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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