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오페라단 합창단의 해체 방침을 재확인했다. 문화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 예술기관과 단체는 규정과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며 "국립합창단이 있는 상황에서 국립오페라단 내에 별도의 합창단을 상임화해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대신 앞으로 국립오페라단 합창단원들을 포함해 유능한 성악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산하단체나 민간기관 등 비영리단체에 합창단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늦어도 4월에 새 합창단 단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 합창단 단원들은 이날도 문화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문화부가 단원들과의 논의를 거부한 채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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