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산공개 때 각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던 일부 공직자들이 올해에도 부동의 자리를 지켰다.
2007년 기름유출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태안군의 진태구 군수는 255억8,600여만원을 신고해 2년 연속 지방 공직자 중 재산 신고액 1위를 차지했다.
진 군수는 건물 수리비 및 자녀교육비로 2억여원의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했지만 여전한 막강한 재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전체 고위직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던 진 군수는 올해 그 자리를 356억을 신고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주었다.
지난해 장관 중 재산 1위를 차지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올해 113억원을 신고하며, 2년 연속 '장관 재산가 1위'를 기록했다.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올해 130억원을 신고하며, 교육 공직자 중 최고 재산가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반면 2008년 재산공개 당시 4,700여만원을 신고해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던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올해 1억1,000여만원을 신고하면서 탈출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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