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새신랑이 되는 '국보급 센터'는 수줍었다. 어느덧 이틀 앞으로 다가온 6강 플레이오프에 전념한 뒤 시즌을 마치고 근사하게 결혼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그였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9살 연하의 꽃 같은 신부를 맞게 된 서장훈(35ㆍ인천 전자랜드)은 마냥 행복한 목소리였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연인 사이인 오정연(26) KBS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전자랜드는 26일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5월2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플레이오프 준비에 전념하느라 아무런 준비도 못한 상황에서 기사가 나가 당황스럽다"면서 "날짜와 식장 이외에는 확정된 게 없는데, 일단 플레이오프에 전념한 뒤 시즌을 마치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즌을 마치고 근사하게 기자회견을 갖는 게 어떤가"라는 제의에 대해서는 "결혼은 정말 조용히 하고싶다"며 손사래를 쳤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1월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