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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범경기 8개 홈런 '화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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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시범경기 8개 홈런 '화력시위'

입력
2009.03.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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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좌절에 심한 자괴감을 드러냈던 드러냈던 이승엽(33ㆍ요미우리)이 '분노'의 대포를 멈출 줄 모르고 있다.

26일 현재 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시범경기 홈런 역사를 갈아치울 태세다. 공교롭게도 그 기록은 한국이 넘지 못했던 '큰 산' 하라 다쓰노리(51)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요미우리의 간판 타자였던 하라 감독은 1985년 시범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렸다. 24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이다.

하라 감독은 이때부터 전성기를 구가하며 95년 은퇴할 때까지 16년 통산 타율 2할7푼9리에 382홈런 1,093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의 명성을 바탕으로 2002년 요미우리 감독에 오른 그는 2003년 물러났다가 2006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으로서도 일본시리즈 우승 한 차례와 센트럴리그 우승 두 차례를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리고 이 같은 실적을 밑거름 삼아 이번 WBC 사령탑까지 맡아 일본의 2연패를 이끌어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승엽이 이런 요미우리의 '전설'과 같은 하라 감독의 기록을 갈아치운다면 팀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의미 있는 '사건'이다. 또 WBC 결승 무대에서 하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에 아쉽게 패한 후배들을 대신해 하라 감독을 정복할 수 있는 기회다.

이승엽은 24일 한국의 결승전 패배 장면을 시범경기 도중임에도 휴대폰 DMB로 지켜보면서 대회에 불참했던 자신에 대한 심한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짐대로 지난 시즌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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