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나 보던 공구(공동구매) 판촉전이 백화점에 등장했다.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고가 이미지를 추구하던 백화점이 고객 지갑을 열기위해 새로운 판매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4월5일까지 전 점포에서 침대 패드, 기능성 배게, 수저세트, 카펫 등 7개 품목 8,300점을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춰 파는 공구행사를 연다. 품목당 100명 이상이 신청하면 정가의 최대 59%까지 싸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동구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 비치된 응모권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100명 이상 신청한 품목에 대해서 4월3일부터 19일까지 실제 판매에 들어간다. 공동구매는 백화점으로서는 불황 극복을 위한 새로운 판매모델을 시도하는 것이고, 협력업체로서는 단기에 대량판매를 통해 고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요 공동구매 상품은 삼성 1,0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24만8,000원(300개), 디트라우 와인냉장고 22만2,000원(200개), 루셀 금고 277만원(300개), 로프트 메모리폼 베개 2개 세트 2만5,000원(3,000개), 마졸리끄 워싱패드 2만5,000원(3,000개), 마졸리끄 면 카펫 2만5,000원(500개) 등.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의 고객반응 및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공동구매 행사를 앞으로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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