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 국제야구연맹(IBAF)이 WBC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야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종전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WBC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쿠바가 세계랭킹 1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대회 우승국인 일본도 3위로 상승했다.
2위이던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뒤져 4위로 내려 앉았다. 국제야구연맹은 연맹이 공식 인정하는 각종 국제 야구대회에서 각국이 얻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세계 랭킹을 산정한다. 순위는 10위까지만 발표했다.
한편 쿠바 한국 일본 미국에 이어 대만(5위) 네덜란드(6위) 멕시코(7위) 캐나다(8위) 호주(9위) 푸에르토리코(10위)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2013년 3회 대회에서는 본선 직행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산케이츠스포츠> 는 2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폴 아치 국제담당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4년 후 열리는 WBC에서 우승팀 일본과 준우승팀 한국이 시드를 받아 예선을 면제 받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츠스포츠>
한때 월드컵 축구에서 시행했던 전 대회 우승국의 지역 예선 면제를 결승 진출국으로 확대해 WBC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다. 신문은 또 참가국을 24개국으로 늘리는 등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16개국에 체코 니카라과 콜롬비아 독일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나머지 4개국은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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