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피부 관리하러 꽃놀이 간다.
피부에게 봄은 그리 반가운 대상이 아니다. 유난히 따듯했던 겨울 탓에 올 봄은 더욱 건조하고 황사까지 심할 것이란 전망이다. 계절이 바뀔 때면 우리 몸은 새 날씨에 적응하느라 안간힘을 쓴다. 그중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은 민감한 피부다.
건조한 겨울 피부를 보내고 촉촉한 봄의 피부를 맞는 방법으로 꽃나들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조트에서의 스파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도심의 호텔이나 고급 스파 못지않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도시를 떠난 여행길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최적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 골퍼나 물놀이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더 스파 오아시스'는 골퍼들을 위한 특별 스파 패키지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그 첫번째는 라운딩 전과 후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게 도와주는 '골프 오아시스 패키지'. 라운딩 전에는 따뜻한 아로마 오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풋 리플렉솔로지(약 70분 소요)'나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는 '페이셜 테라피(70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라운딩 후에는 피곤한 근육을 풀어주는 '바디 마사지(90분)' 와 '페이셜&바디 마사지(90분)가 있다. 라운딩 전, 후의 테라피 모두 포함 24만2,000원.
좀더 고급스러운 화장품을 이용한 프리미엄 테라피 프로그램인 '고투홀인원' 패키지(2시간 30분)는 31만6,000원. 이 테라피를 받고 24시간 안에 홀인원에 성공하면 300만원 상당의 스파 이용권을 선물 받는다. '디럭스 골프 컨디셔닝' 패키지(1시간 30분)는 전신 마사지와 간단한 얼굴 테라피를 포함하고 있다. 15만4,000원. (055)860-0453
● 곤지암리조트는 LG생활건강과 제휴해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스파 라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스파 이용객의 체질 상담과 건강 상태 등을 측정한 뒤, 각자에게 적합한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곳에는 다양한 바데풀이 있어, 수중 스피커를 통해 몸 전체로 소리를 느끼는 '사운드 풀'과 사막 같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모래 스파인 '사하라 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크리스털의 맑은 소리와 빛을 이용해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프로그램, 요가나 명상 필라테스, 아쿠아테라피, 스킨케어 등도 있다. 스파 코스는 3시간(13만2,000원), 6시간(19만8,000원), 12시간(30만8,000원)으로 나누어진다. (031)8026-5600
● 무창포 해변에 있는 비체팰리스의 스파 '더 하스타'도 새로운 스파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곳의 마사지 테라피 중 물놀이 후 쌓인 피로를 씻고 일상의 통증과 독소까지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블리스 인 하스타'는 대표 프로그램. 핀란드식 건식사우나 후, 스위트 슈가 스크럽을 이용해 전신의 각질을 제거한 후, 랩 관리를 이용해 몸 속의 독소를 빼내 통증과 피로를 풀어준다.
천연 오일을 이용한 깊고 부드러운 전신 마사지와 함께 1시간 동안의 페이셜 테라피가 이루어진다. '비치 컨디셔닝 테라피'는 피로감과 근육이완에 효과가 뛰어나 물놀이 전후에 받으면 가장 좋다.
'2박 3일간의 로맨틱 커플 스파 홀리데이'는 4월 한 달간 30커플에게 한정 판매하는 패키지. 스파 테라피는 물론, 바다가 보이는 스파 전용 캐빈 2박 숙박권(조식 포함), 산토리노 스파 50% 할인권, 최고급 와인과 수제 초콜릿 등을 묶어 115만원이다. (041)939-5641
● 안면도 오션캐슬에는 여성 미용클리닉센터 '벨로'가 있다. 찜질머드탕을 갖춘 미용센터로 인공요법이 아닌, 천연 재료를 이용한 테라피 마사지를 제공한다.
샤워 후 천연 머드와 해초소금 등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찜질탕에서 보디 스케일링(10분)-보디 샤워 마사지(30분)-스파 마사지(10분)-건식 사우나(5분)-수면(10분)으로 총 40분 정도 소요되는 머드 스페셜 코스가 가장 반응이 좋다. 가격은 보령머드는 7만원, 이스라엘 사해머드나드솔트는 10만원. (041)671-7000
●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의 3층 '엘렉스 룸'에선 전문 테라피스트들의 스파 트리트먼트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페이셜, 바디 테라피는 물론 임산부, 연인을 위한 패키지 테라피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방갈로 형태의 스파빌리지는 오션월드만의 특징. 여덟 채의 단독 방갈로에 자쿠지와 선베드가 준비되어 있다. 스파빌리지의 프로그램은 스파 리트리트와 트로피칼 에스케이프 두 가지. 180~210분짜리 프로그램이라 긴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15만~35만원. 인기가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 (033)439-7030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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