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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략공천 '절차 논란'/ 공성진 "공심위 심사 진행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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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략공천 '절차 논란'/ 공성진 "공심위 심사 진행 중인데…"

입력
2009.03.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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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ㆍ29 재보선 전략공천 방안을 놓고 공개적인 논란을 벌였다.

당 지도부가 인천 부평 을과 울산 북구에 외부 인사를 영입, 전략공천을 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자 일부 최고위원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25일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에서 공성진 최고위원이 먼저 공천 문제를 제기했다. 공천심사위원장인 안경률 사무총장이 공천 심사 일정을 설명하자 공 최고위원은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언론에는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등 당의 이중적 태도가 보도되고 있다"며 "전략공천을 하려면 먼저 전략공천 지역을 결정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는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을 배제하고 경제살리기에 부합하는 인물들만 찾는다면 신청자들에 대한 배려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천 부평 을에서는 초반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오르내리더니 최근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이 유력한 전략공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울산 북에도 최근 박수철 현대자동차 전무 영입론이 부상하고 있다.

공 최고위원의 지적에 안 총장은 "공개 또는 비공개로 신청한 후보들을 놓고 공심위가 심사하고 있다"며 "경제살리기에 맞는 후보를 고르는 과정에 있지만 전략공천 방안은 공심위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진화했다. 다만 그는 "정치상황을 고려해 나중에 결정해야 한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지금은 혼선이 있어 보이지만 한나라당은 결국 두 곳에서 야당의 공천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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