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5일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 방침을 재확인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 논의 결과와 관련,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공군의 그간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이를 보장하기 위한 장비 보완 등이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은 작전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가운데 대안을 제시했고 이후에는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 과정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이뤄진 것은 어떤 결정이든 수용하고 따른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까지 롯데측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곧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며 "공군이 그간 내세웠던 제2롯데월드 건축의 전제조건을 롯데측이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측은 공군이 요구하고 있는 비행안전 장비 설치 등에 드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군은 또 이날 실무위에 보고된 한국항공운항학회의 용역 결과에서 안전 장치가 마련된다면 제2롯데월드 건축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앞으로는 비행 안전과 관련한 논란이 더 확산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공군은 제2롯데월드 건축 조건으로 동편 활주로를 3도 틀면서 기존의 공항감시레이더(ASR)를 통한 항공기 직진입 절차를 대체하기 위해 전방향 무선표지시설(VOR/DME) 위치를 변경해 설치하고 정밀접근레이더(PAR)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또 항공기에는 지형인식경보체계를 장착해 조종사 스스로 장애물 위치정보 및 접근경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제2롯데월드 건물 내에 회피 조언ㆍ최종 경고체계를 구축하도록 제시했다.
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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