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25일 MBC PD수첩 제작진 중 한 명인 이춘근 PD를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PD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능희 전 PD수첩 책임PD와 김보슬 PD, 작가 등 다른 제작진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PD수첩 제작진이 24, 25일 출석 통보에 불응한 것과 관련, "다각적 방안을 검토했지만 남은 선택은 강제 수사뿐"이라고 말해 체포영장 청구와 강제 구인 등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이와 관련 MBC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PD수첩에 대한 수사는 담당 부장검사가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사표를 제출하는 등 난항을 겪다 지난달 초 수사팀이 교체된 뒤 재개됐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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