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사장실을 점거하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한 혐의(업무방해)로 24일 구속된 것과 관련해 언론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사법부가 끝내 헌법과 양심을 버렸다"며 "언론노조는 앞으로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권퇴진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정부 이후 처음으로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며 공정보도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기자가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졌다"며 "YTN기자협회 지회와 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도 YTN 노조원들의 체포와 구속에 대해 "집회와 언론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이며 한국언론 발전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YTN 사측은 노종면 노조위원장의 구속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파업 철회를 통해 전반적인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사측은 회사공지를 통해 "회사로서는 구속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도 제시하기 어렵다"며 "노조는 힘을 앞세워 주장만 고집하지 말고 노사가 함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로 사흘째 총파업 중인 YTN 노조는 "중대한 국면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파업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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