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치러지는 첫 직선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모두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24, 25일 후보등록기간에 등록한 후보는 강원춘(52)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장, 김상곤(59) 한신대 교수,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김진춘(69) 교육감, 송하성(54) 경기대 교수, 한만용(57) 전 대야초교 교사 등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은 5월6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2개월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후에는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을 뽑는 지방선거와 같은 날 선거가 치러지며 임기는 4년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정당공천이 없다.
각 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후보들은 수월성교육 강화, 교사선택권 보장, 과밀학급 해소, 영어교육강화, 고교평준화 확대, 교권확립, 교육환경개선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후보들간의 공약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아, 정책대결보다는 인물대결이나 평소 정당 지지성향으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선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도선관위와 도교육청은 그러나 도민들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 등 앞서 치렀던 직선 교육감 투표율은 15~20%였다.
이에 따라 도선관위는 26일 읍면동 당 2명씩 전체 1,180여명의 방문홍보단을 꾸려, 도민들에게 투표참여를 권유할 계획이다. 또 28일에는 전체 44개 선관위별로 서명 받기, 퍼포먼스, 전단지 배포 등 투표참여 한마음캠페인을 전개한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까지 선거벽보를 붙이고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하며 4월1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또 4월2,3일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며 3일까지 투표안내문이 각 가정에 발송되고 8일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투표가 치러진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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