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생명공학 분야의 반도체'로 통하는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에 대해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김관묵(48) 교수팀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연구센터 연구성과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아미노산은 의약품 원료, 식품첨가제, 동물 사료, 영양제, 살충제, 살균제 등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폭넓은 소재. 하지만 인공적으로 합성할 경우 성분은 똑같고 구조가 대칭적이어서 전혀 다른 성질을 나타내는 L형과 D형이 뒤섞여 이를 분리하거나 전환하는 것이 아미노산 제조의 관건이다.
김 교수팀은 2007년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전환해주는 ARCA 화합물을 개발한 데 이어 2년간 그 실용화 연구를 진행, 원하는 아미노산만 선택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