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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20대 각막염 '女高男低'… 눈화장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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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20대 각막염 '女高男低'… 눈화장 등 영향

입력
2009.03.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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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각막염 환자의 80%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눈 화장과 미용목적의 무분별한 콘택트렌즈 착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추정된다.

안과전문 인천 한길안과병원이 지난 한 해 각막염 치료를 받은 환자 1,512명을 조사한 결과, 20대 환자 436명 중 82.6%(360명)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나이대 남성 환자(76명)보다 4.7배 많은 것이다.

각막염 환자의 남녀비율은 다른 나이대에서도 여성이 많았는데, 30대(151명) 3배, 19세 이하(207명) 1.7배, 40대(98명) 1.3배였다.

그러나 비교적 미용에 관심이 낮은 50, 60대는 남녀비율이 같거나(60대 이상 89명), 남자 비율(50대 105명)이 1.6배 높았다.

나이대 별로는 20대가 28.8%(436명)로 가장 많고, 19세 이하 21.7%(329명), 30대 15%(227명), 60대 이상 11.7%(178명), 40대 11.3%(172명), 50대 11.2%(170명) 순이었다.

이는 여성이 특히 젊은 층에서 아이라인,아이섀도,마스카라 등 눈 화장품 사용과 미용을 목적으로 한 콘텍트렌즈, 인조 속눈썹, 쌍꺼풀 테이프 착용 등으로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원 라식센터 조범진 부원장은 "각막은 안구의 가장 바깥쪽 표면으로 외부에 노출돼 있어 다치기 쉽고 병에도 잘 걸린다"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이 녹아 구멍(각막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혼탁이 남거나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막염은 눈에 통증과 충혈, 눈부심, 시력 감퇴 등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눈에 함부로 안약을 넣지 말고 먼저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착용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이고 렌즈 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하며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는 끼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를 낀 상태로 자거나 친구와 서로 바꿔 쓰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눈 화장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눈 화장을 해야 한다면 집에 돌아와 꼼꼼히 메이크업을 지우되 클렌징 제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맨 마지막에는 인공 눈물을 눈에 충분히 흘려 눈물막에 떠있는 화장품을 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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