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이 환자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ㆍ복강경수술센터는 다빈치 로봇으로 수술 2,018건(3월 4일 현재)을 시행했고,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08례를 지난 한해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환자의 90% 이상이 각종 암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을 택했다.
정웅윤 로봇ㆍ내시경수술센터장은 "환자들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운영하는 전 세계 의료기관 중 최단 기간에 2,000례 이상의 수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술 의료진의 높은 활용도도 큰 요인이지만 1,000만~2,000만원의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자의 첨단 의료 선호와 높은 수술 만족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각종 암의 민간보험 혜택이 커져 수술과 입원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로봇수술 만족도는 올 초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40~70세 사이 환자 183명(남 134명, 여 49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76%가 '만족한다'고 답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절개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정교하게 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주변 신경기능을 보존하는 등 초기 암 수술에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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