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독립을 위해 싸워온 미얀마 최대 소수 민족인 카렌족이 굴복해야 할 운명을 맞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세계 최장기 투쟁 기록을 세우며 미얀마 군정에 저항해온 카렌민족해방군(KNLA)이 최근 3년 동안 군정의 탄압으로 세를 거의 잃어 사실상 이들의 전쟁이 끝났다고 24일 전했다.
미얀마는 전체 인구 5,400만 명 중 3분의 2가 버마족이며 나머지는 카렌, 친, 몬 등 100여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2차 대전 당시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를 지배하던 영국을 도와 일본군을 몰아낸 카렌족은 그 대가로 영국으로부터 자치주를 약속 받았다. 그러나 1948년에 버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카렌족은 1949년 1월부터 독립투쟁에 돌입했다.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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