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양대 경상대학 교수에서 제이알(JR) 자산관리회사 대표로 탈바꿈한 김관영(53ㆍ사진) 사장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탄생한 리츠들이 엄청난 수익을 냈던 것처럼 지금이 부동산 투자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변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부동산금융을 전공한 국내 부동산 금융학의 1세대. 2002년 오피스에 대한 투자컨설팅을 해주는 '저스트알(Just R)'을 설립해 활동해오다 지난해 말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본격적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김 사장은 첫 작품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구조조정 매물로 나온 금호생명 빌딩을 2,400억원에 매입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학에서의 연구를 시장에 접목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제이알을 부동산전문 투자회사로 키워 국내 부동산시장을 선도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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