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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나주시장 "영호남 화합 위해 자리바꿔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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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나주시장 "영호남 화합 위해 자리바꿔 근무"

입력
2009.03.2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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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인 정현태(46) 경남 남해군수와 신정훈 전남 나주시장이 25일 하루 서로 자리를 바꿔 근무하면서 상대 지방자치단체의 선진 시책을 벤치마킹하고 영호남 화합을 다지기 위해 '1일 명예 시장ㆍ군수제'를 실시한다.

자리를 바꾼 단체장들은 출근과 함께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의회와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수 년전 지방자치분권연대에서 함께 활동한 막역한 사이로 평소 지방자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온 두 단체장은 최근 "서로 상대 지역의 뛰어난 시책을 직접 경험해 보자"라는 정 군수의 제안을 신시장이 받아들여 교환근무가 성사됐다.

지난해 6ㆍ4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 군수는 민선 3,4대 시장을 지낸 단체장 '선배'인 신 시장에게서 단체장의 역할 등 비결을 배우려고 그 동안 많은 자문을 구해왔다. 이에 신시장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 남해를 찾아 정 군수에게 지방자치에 대해 조언을 하고 양 시군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 시군 단체장은 "이번 명예 시장ㆍ군수제 시행이 영호남 지자체 교류라는 형식의 틀을 넘어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는 실질적인 교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해=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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